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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31일 국가대표 은퇴식, 뉴질랜드 고별경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3-12 14:34 | 최종수정 2015-03-12 14:38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A매치에서 차두리(35·서울)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한다.

20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는 맏형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27년만의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공격수 출신 수비수로서 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 탁월한 몸싸움 등으로 '차미네이터'란 애칭으로도 불린 차두리는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13년 84일의 기간 동안 활약해 역대 6위에 올라있으며, A매치 통산 75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협회는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13년 11월에는 이영표(현 KBS 해설위원)의 은퇴식을 진행한 바 있다. 차두리 은퇴식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전 포스터 표지와 입장권을 차두리의 이미지를 삽입해 제작했다. 또한 차두리 은퇴 기념 응원 머플러와 카드 지갑 등도 한정판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과 함께 '차두리 고마워' 헌정 영상 제작을 위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FA)와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kfa)에 12일 게시되는 '#차두리고마워 헌정 영상 참여자 모집' 글에 '#차두리고마워'라는 문구가 노출된 사진(그림)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이메일(contact@kfa.or.kr) 로 20초 이내의 응원 영상을 보내 참여할 수 있다.

응모된 사진과 응원 문구, 영상 등은 차두리 헌정 영상 제작에 활용돼 선수에게 전달되며, 향후 KFATV에도 공개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차두리의 A매치 출전기록과 같은 75명을 선정해 동반 1인과 함께 차두리 은퇴식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 그는 12일 FC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앞두고 "조금 전에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고 왔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기고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출전을 권유했다"며 "출전한다면 대표팀 생활이 31일에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시안컵을 통해서 좋게 마지막을 장식 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 그래서 홀가분하게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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