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의 투혼은 놀라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속에 120분 연장 혈투를 이겨내고 8강행에 성공했다..
PSG는 수적 열세속에 놀라운 투지를 선보였다. 단단한 수비벽으로 첼시의 맹공을 이겨냈다. 후반 36분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디에고 코스타의 코너킥에 이어 개리 케이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5분 후인 후반 41분 다비드 루이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라베치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해 맹렬하게 솟구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회심의 카드 드로그바를 투입했다. 체력이 고갈된 PSG 수비진을 공략했다. 연장 전반 5분 티아구 실바가 치명적인 파울을 범했다. 커트 주마와 페널티박스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오른손이 공에 닿았다.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인식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당 아자르의 깔끔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10대11의 수적 열세속에 누가 봐도 PSG가 절대 불리한 상황,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9분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이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끝에 스치며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골냄새를 맡은 실바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티아구 모타의 코너킥을 서전트 점프로 이어받아 끝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홈팀 첼시가 다급해졌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에이스의 퇴장, 10대 11의 수적 열세, 원정의 불리함속에 120분간의 혈투를 이겨낸 투혼의 PSG가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