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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1강' 전북에 맞서는 각 팀들의 비기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3-05 16:50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올 시즌을 앞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7일 전북과 성남의 공식 개막전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05

올시즌에도 자타공인 절대 1강은 전북이다.

최강희 감독은 엄살을 부리지만, 스쿼드의 양과 질에서 전북에 필적할 팀은 없다.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전북을 넘어야 한다.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감독들의 전북 공략 비법이 공개됐다.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조직력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북이 워낙 스쿼드 구성과 경험 좋아서 어려운 경기 예상한다. 조직적으로 싸우는 것이 전북을 대항하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했다. 노상래 전남 감독 역시 "전북 상대할려면 조직적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전북의 조직력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홈과 원정을 확실히 나눠 공략하는 방법을, 윤정환 울산 감독은 컨디션 조절법을 강조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닥공에 맞선 맞불축구를 얘기했다. 기상천외한 방법도 나왔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북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은 최강희 감독이다. 경기장에 못나오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말그대로 정답을 말했다. "골을 넣고, 안먹으면 이길 수 있다."

다른 감독들의 말에 당사자 최강희 감독은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질문과 대답이 이렇게 된 이유 모르겠다. 경기장에 나갈수도 없는 분위기고, 화면에 없더라도 팬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진 후, "우승하고 나면 다음 시즌 어렵다. 선수들도 감수해야 하고 감독도 감수해야 한다.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반 운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쪽에 맞출려고 한다. 크게 걱정 안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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