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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내년 뉴욕행 추진…램파드-비야와 한솥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17:04


사비 에르난데스. ⓒAFPBBNews = News1

바르셀로나의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35)가 지난해 무산됐던 뉴욕시티로의 이적을 다시 추진중이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는 4일(한국 시각) 최근 사비가 자신의 아버지 및 에이전트와 함께 시티풋볼그룹(CFG) 측과 만나 2016시즌 입단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CFG는 뉴욕시티, 맨체스터시티, 멜버른시티 등을 운영하는 만수르 구단주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사비는 지난해 여름 뉴욕시티 입단 직전까지 갔지만,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설득으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하지만 당시 현지에서도 '뉴욕시티 행을 1년간 미뤘을 뿐, 바르셀로나에 더이상 남지 않는다'라는 예측이 대세를 이뤘다. 사비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5년 6월까지인 만큼, 계약된 기간을 채운 뒤 뉴욕시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것. 사비는 올시즌 바르셀로나와 이렇다할 연장 계약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

뉴욕시티의 클라우디오 레이나 단장은 최근 스페인 방송 TV3와의 인터뷰에서 "사비 같은 프랜차이즈 선수에 대해 뉴욕시티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라며 "우리는 이번 여름 3번째 유명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사비 영입을 인정했다.

신생팀인 뉴욕시티는 팀 인지도와 인기 상승을 위해 유명 선수의 지속적인 영입을 꾀하고 있다. 이미 뉴욕시티에는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다비드 비야(33)가 있다. 오는 7월에는 프랭크 램파드(37·맨시티)도 합류한다. 정황상 레이나 단장은 두 선수에 이은 3번째 선수로 사비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사비는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입단 이래 바르셀로나에서만 747경기를 뛴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스페인 축구의 '티키타카'를 이끈 간판 스타다. 하지만 지난 2-3시즌 사이 눈에 띄는 노쇠화를 보였고, 지난 시즌부터는 로테이션 멤버로 전환됐다. 올시즌 라리가 18경기(선발 13)를 비롯해 총 2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5분을 소화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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