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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D-3]'라이징스타'이창민-박용지-서명원 주목하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07:28


광주 공격수 김호남. 사진제공=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 박세직

부산 아이파크 박용지

전남드래곤즈 이창민

전남드래곤즈 이창민

성남 FC 임채민

성남 FC 임채민

대전 서명원(오른쪽)

'스타가 살아야, K리그가 산다.' 스포츠조선은 2015년 3월 7일,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구단 '라이징 스타'를 엄선했다. 지난 시즌 기준 클래식 그룹A(1~6위)의 샛별을 소개한 '라이징 스타 상(上)' 편(3월 3일자 본지)에 이은 '라이징 스타 하(下)' 편이다. 지난 시즌 클래식 '그룹B 팀' 전남 부산 성남 인천과 올시즌 클래식 입성에 성공한 '승격팀' 대전 광주의 '샛별'들을 소개한다.

빅클럽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지만, 별은 어둠속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 이창민(전남), 박용지(부산), 서명원(대전) 등 재능과 끼가 넘치는 23세 이하 스타 공격자원들은 K리그 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이다. 선수층이 엷은 중하위권팀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어리지만 당찬 '막내'들이다. 1991년생 젊은 수비수 임채민(성남)은 대한민국 수비의 미래다. '인생 역전' 늦깎이 스타 탄생의 꿈도 영글고 있다. 빅클럽 전북에서 기회를 찾아 인천을 선택한 4년차 미드필더 박세직, 클래식 재입성에 성공한 '광주 창단 멤버' 김호남, '헝그리(hungry)'한 이들에게 새 시즌은 새로운 도전이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창민(21·MF·전남)=2013년 이광종호의 '20세 이하 월드컵' 8강을 이끈 에이스다.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부천 입단 후 경남에 임대됐고, 2년차인 올해는 전남에서 뛴다. 프로 데뷔골을 전남전에서 기록했다.전남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새 시즌 전남은 이창민을 품었다. 파브레가스와 박지성을 좋아하는 이 선수는 영리하다. 체력과 멘탈, 활동량, 두뇌 플레이를 두루 갖췄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서 각오가 남다르다.

박용지(23·FW·부산)=지난해 가을, 윤성효 부산 감독은 양동현을 울산으로 보내고, 박용지를 데려왔다. "미래가 있는 선수"라고 했다. 부산 이적후 21경기, 2골을 기록했다. '미소년'의 얼굴이지만 최전방 플레이는 터프한 '전사'다. 스피드와 활동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네이마르와 이청용을 좋아하는 꽃미남 공격수, 중앙대 시절 '홍명보호'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던 '포텐'('잠재력'을 뜻하는 게임 은어)이 폭발할 때가 됐다.

임채민(24·DF·성남)='수비의 신' 안익수 전 성남 감독이 극찬했던 신예, 임채민이 어느덧 프로 3년차가 됐다. 2시즌간 55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극강의 센터백이다. 지난해 하위권을 전전하던 성남에서 임채민은 희망이었다. 9월 첫 태극마크의 영광도 누렸다. 월드컵 직후 첫 평가전에 소집됐다. 성남 선수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K리그 대상 베스트일레븐 중앙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직(26·MF·인천)=전북 출신 미드필더 박세직은 새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마산공고-한양대 출신으로, 2012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에 입단했다. 지난 2012~2013시즌 통산 26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시즌엔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강력하고 날선 킥, 패싱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전북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4년차에 새 도전이 시작됐다.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목표 삼았다.

서명원(20·FW·대전)=스무살 서명원은 대전의 미래이자 K리그의 미래다. 기술, 스피드, 슈팅력을 두루 갖춘 '재능'이다. 계성초 시절 제20회 차범근축구대상을 받았고,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데뷔시즌인 지난해 챌린지리그 대전에서 그는 '에너제틱, 성공적'이었다. 26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클래식 무대에서 '서명원 축구'가 얼마나 통할지가 관심사다.

김호남(26·FW·광주)=2010년 윤정환 감독이 이끌던 J리그 사간도스에게 1년간 뛴 후 2011년 K리그에 입성해 광주에서 5시즌째다. 2012년 챌린지 강등 후 김동섭 이승기 등 주전들의 이적은 기회가 됐다. 지난 시즌 35경기 7골5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승강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꿈의 클래식'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챌린지리그 베스트 미드필더로도 선정됐다. '호남'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할 기회가 도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구단별 '라이징스타'

이름=소속팀=포지션=생년월일(나이)=체격조건=데뷔년도-팀=통산기록

이창민=전남=MF=1994.1.20.(21세)=1m78-74㎏=2014년 경남=34경기 2골 3도움

박용지=부산=FW=1992.10.9.(23세)=1m83-70㎏=2013년 울산=43경기 3골 1도움

임채민=성남=DF=1990.11.18.(25세)=1m78-74㎏=2013년 성남=55경기 3골 1도움

박세직=인천=MF=1989.5.25.(26세)=1m78-73㎏=2012년 전북=26경기 1골1도움

서명원=대전=FW=1995.4,19.(20세)=1m79-70㎏=2014년 대전=26경기 4골 5도움

김호남=광주=FW=1989.6.14.(26세)=1m78-72㎏=2011년 광주=68경기 15골 11도움

(2014시즌 그룹B+승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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