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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뜻깊은 출정식 봉사현장으로 달려갔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3-01 16:16


김도훈 인천 감독이 28일 시즌 출정식을 위해 인천의 한 보육원을 방문,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과 함께 2015시즌을 시작했다.

김도훈 감독 등 인천 선수단 전원은 28일 오전에 인천 부평구 파인트리홈 보육원과 연수구 스퀘어원 등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단순히 선수들이 모여 새 시즌 각오를 다짐하는 게 아닌 훈훈한 출정식이었다. 우선 파인트리홈 보육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으로 출정식의 시작을 알렸다.

인천 선수단은 이날 보육원에 축구 용품을 기증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 체험 등 봉사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구 체험에는 새로운 '캡틴' 유 현과 베테랑 설기현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케빈과 요니치가 참가해 흥미로운 축구의 세계로 안내했다.

또 부주장 김도혁과 조수혁 김진환 안진범 이태희 등 나머지 선수단들은 영·유아(3~5세) 어린이들과 야외 산책을 했고, 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의무 트레이너들은 김칫독을 땅에 묻기 봉사활동으로 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 출정식은 김 감독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Play, Together!'라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팬과 소통하는 축구를 천명하는 자리였다.

김 감독은 보육원 방문 행사를 마친 뒤 "사회 소외 계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선수단의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퀘어원에서 마련된 '본무대' 출정식에서도 팬과의 소통이 연출됐다. 1부 행사에서는 2015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 발표를 시작으로 김도훈 신임 감독 인사, 주장 임명식, 선수단 선서 등으로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렸고 2부 행사에서는 선수단과 팬이 함께 하는 게임, 질의응답, 사인회 등 다양한 스킨십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올해는 감독님 이하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번 행사가 선수와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자리였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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