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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23·레버쿠젠)의 다음 목표는 '별들의 전쟁'인 유럽챔피언스리그다.
당초 잉글랜드에선 풋볼리그(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가 초청을 받았으나 '대륙의 대회'라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대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듬해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전했다. 16강전서 안더레흐트를 12대0으로 대파한 맨유가 4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에 5실점(3대5) 하며 덜미를 잡히자 잉글랜드 축구계도 더이상 유러피언컵을 무시하지 못하게 됐다.
UEFA는 1992년까지 각 리그 챔피언들만 대회에 참가시켰다. 그러나 1992년 대회 명칭을 현재의 UEFA챔피언스리그로 바꾸고 리그 1위팀 외에도 참가 자격을 부여하면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최고의 축구제전을 완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