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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그라운드 폭력'에 우즈베키스탄이 고개를 숙였다.
현지에서도 사과가 이루여졌다. 우즈베키스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심상민을 가격한 샴시디노프가 한국팀의 숙소를 찾아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샴시디노프가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였다"고 전했다. UFF는 이날 샴시디노프를 귀국조치 시켰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양해를 구하며서 양국 협회의 우호적인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UFF가 비신적인 플레이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평가전 일정도 공개했다. 상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UFF는 '3월 27일 서울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3월 31일에는 일본을 상대한다'고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연장전에서 터진 손흥민(레버투젠)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9승2무1패로 앞서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인 평가전 일정 발표에 불쾌해 하고 있다.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고,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27일과 31일에 국내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를 계획이다. 당초 원정으로 호주, 뉴질랜드와 2연전을 치를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호주축구협회가 크리켓 시즌 때문에 운동장을 마련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와 어쩔 수 없이 원정경기를 취소했다. 뉴질랜드는 홈경기로 변경했다.
슈틸리케호는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에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또 UFF의 사과도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