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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감독들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면 확고한 베스트 11을 짜놓고 대회를 운영한다. 특히 결승전을 앞둔 감독이라면 더욱 기존 베스트 11을 지키려고 한다.
또 한 가지 궁금증은 왜 좌측 윙어냐 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베스트 11에서 박주호를 아예 제외시킬 수 없었다. 박주호의 수비력이 반드시 필요했다. 사실상 왼쪽 측면 공격은 김진수(23·호펜하임)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김진수가 오버래핑을 들어갈 때까지 왼쪽 측면을 고수한 뒤 김진수의 커버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주호에게 왼쪽 측면 공격을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후반 연쇄적으로 이어날 전술 변화에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후반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박주호는 또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할 수 있다. 멀티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연장전까지 내다보고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