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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17. 여름 亞컵, 선수들은 땀을 얼마나 흘릴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15:20 | 최종수정 2015-01-23 05:16



2015년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는 한국과 달리 현재 여름이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다. 이상 저온 현상 및 우천으로 현재까지 무더위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지만 높은 습도에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려 녹초가 되곤 했다. 그렇다면 과연 축구선수들은 1경기당 얼마만큼의 땀을 흘릴까?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 섭취하는 음료에 대한 연구를 해온 옌스 방스보(덴마크 출신 피?러 트레이너)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수들은 1경기당 평균 2~3ℓ의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무게 70㎏의 선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체중의 2.9~4.2%에 이르는 양이다. 월드컵 본선과 같이 격렬한 경기에서는 심지어 4.5ℓ의 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렇게 수분의 배출량이 높아지면 혈액세포들의 크기가 줄어들고 심장은 줄어든 혈액세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더욱 빠르게 박동하게 된다. 또 체내의 수분 방출로 인해 체열이 높아져 운동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축구 선수들은 이처럼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경기 중에도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워터 브레이크(Water break)'를 도입했다. 이 규정 덕분에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에 30분이 넘긴 시점에 경기를 3분간 멈추고 땀을 식히며 물을 마시는 장면이 연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호주아시안컵 기간 동안 경기 시간, 온도, 경기장 위치 등을 고려해 워터 브레이크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아무 음료나 마시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수분 보충을 위해 마시는 음료의 당분 함유량이 높으면 오히려 운동능력에 악영향을 준다. 가장 바람직한 당분 함유량은 전체 음료량의 2.5%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탄산음료는 청량감을 주지만 당분 함유량이 10%를 넘어 스포츠 음료로는 적당하지 않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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