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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각)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한-우즈베키스탄 간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전부터 그라운드에 흩뿌리던 비가 후반 시작 휘슬과 함께 '폭우'로 바뀌었다. 양팀 선수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덮었다. 1999년 개장한 8만3500석 규모 호주 스타디움의 최신식 배수 시설도 무용지물이었다. 후반 5분께 센터서클 일부가 물에 고인 게 확연히 드러날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는 진행됐고 승부는 우즈벡의 1대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심판은 왜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던 것일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