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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또 경쟁이었다.
두 선수의 강점은 명확하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 큰 무대를 두루 거쳤다. 소속팀 엘 자이시에서도 단기간에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기량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조영철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중 한 명으로 불릴 정도로 A매치마다 중용받고 있다. 넓은 활동 반경과 측면 연계플레이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왔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사우디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진 못했다.
오만전 원톱이 주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자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