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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노리는 오카자키, 실현 가능성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07 06:38


ⓒAFPBBNews = News1

일본 대표팀 간판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9·마인츠)의 잉글랜드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각) '레스터시티가 오카자키 영입을 위해 800만파운드(약 134억원)의 이적료를 마인츠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당초 레스터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24·HNK 리예카) 영입을 노렸지만, 최근 방향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겨울이적시장을 앞둔 지난해 일찌감치 크라마리치에 눈독을 들였다. 당시 준비한 이적료는 오카자키 영입에 제시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첼시와 토트넘, 유벤투스, AC밀란 등 빅클럽들이 크라마리치에 관심을 보이면서 몸값이 오르자, 결국 방향을 튼 것으로 분석된다.

오카자키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골을 넣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며 "지금 몸담고 있는 마인츠도 좋은 팀이지만, 유럽에선 '골'이라는 결과를 보여주면 언제든 빅클럽으로 이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카지카는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일조한 뒤 J리그 시미즈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이번 호주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추억을 되살리고자 하는 모습이다.

오카자키는 공격수 치곤 작은 1m74의 체격에도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 및 골 결정력을 앞세워 마인츠 주전 자리를 잡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6경기서 8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일본 공격수들과 다르게 몸싸움 및 돌파 능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을 만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활약은 별개의 문제다. 분데스리가 시절 팀 간판 역할을 했던 루카스 포돌스키나 가가와 신지의 실패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당장 호주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관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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