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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한류' 류승우(22·브라운슈바이크)가 7일 오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출국했다 .
독일 2부리그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2부리그지만 경기 템포나 파워, 피지컬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 분데스리가 못지않게 관중문화나 축구문화가 훌륭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4-2 시스템에서 투톱, 섀도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포지션 변경 후 4골을 터뜨렸다. 류승우는 "가운데를 선호하는 면이 있다. 오히려 중앙에서 자유롭게 뛰면서 더 편해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태극마크의 꿈에 대해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태극마크에 대한 목표보다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고 발전해야 한다. 경기를 많이 뛰고, 열심히 뛰다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꿈이 시작되는 올해, 올림픽을 향한 기대는 빼놓지 않았다. "19세 20세 대표팀에서 같은 친구들, 같은 선생님과 오랫동안 발을 맞춰왔다. 저와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도 올림픽은 간절한 꿈이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각자 소속팀에서 발전한 모습으로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새시즌 리그에서의 목표 역시 확고했다. "후반기 경기에서 10골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남은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운슈바이크(승점33)는 현재 리그 4위지만, 2위 카를루스에SC, 3위 담슈타트 98과 승점이 같다. 시즌 후반기 결과에 따라 분데스리가 승격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류승우는 "전반기에 잘했기 때문에 흐름을 잘 이어가면 충분히 승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승격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또렷하게 말했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