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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30)이 활약 중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이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졸지에 파셰쿠 감독을 잃은 자말렉은 분통해 하고 있다. 자말렉은 지난 1일 '파셰쿠 감독이 이메일로 더 이상 팀을 이끌 수 없다는 뜻만 밝힌 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아공 스포츠전문매체 수퍼스포츠는 '자말렉이 파셰쿠 감독과 계약 당시 계약 해지 위약금 조항을 삽입하지 않았다'며 손쓸 방도가 없는 상황임을 전했다.
박주영의 입지에 당장 큰 변화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알 샤밥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공격포인트가 쉽게 오르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대표팀 에이스이기도 한 주포 나이프 하자지를 지원하는 섀도 스트라이커가 주임무인 만큼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파셰쿠 감독은 하자지를 원톱으로 세우고 박주영을 2선에 배치하면서 좌우에 호제리뉴, 사에드 알 도사리를 세우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알 샤밥은 전반기 13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27로 알 나스르(승점 34·1위), 알 아흘리(승점 29·2위)에 이은 3위를 마크 중이다. 사우디리그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 일정 탓에 2달 가까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휴식을 마친 박주영은 리야드 현지 팀 훈련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알 샤밥은 오는 2월 6일 알 칼리즈 원정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