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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막내린 UCL 조별리그 '분데스리가 초강세-메시의 대기록'

기사입력 2014-12-11 15:41 | 최종수정 2014-12-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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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10일과 11일(이하 한국시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는 32개팀 중 정확히 절반을 추렸다. 각 조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A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B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독주 속에 스위스의 강호 바젤이 5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리버풀(잉글랜드)을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는 레버쿠젠이 뒷심 부족으로 AS모나코에 조 선두를 내준 채 2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D조에서는 리그에서 부진한 도르트문트(독일)와 아스널(잉글랜드)과 '챔스DNA'를 과시하며 조 1,2위를 차지했다. E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5승1패로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초반 흔들렸던 맨시티는 AS로마 원정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극적인 16강행 막차를 탔다. F조에서는 예상대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다른 팀을 압도했다. G조에서는 무패행진을 이어간 첼시(잉글랜드)가 돋보인 가운데 샬케가 최종전에서 마리보르를 1대0으로 꺾고 조 2위에 올랐다. 마지막 H조에서는 포르투(포르투갈)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초강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무대를 정복한 독일은 클럽 무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본선에 참가한 4팀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손흥민의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샬케가 조별리그를 가뿐히 통과했다. 분데스리가에 뒤를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3팀, 프랑스 리그1이 2팀, 이탈리아 세리에A·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스위스 슈퍼리그·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가 1팀씩 16강에 진출시켰다.

빅클럽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6연승의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2011~2012 시즌에도 조별리그 6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나 6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첼시도 4승2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도 5승1패로 무난히 조1위를 차지했다. 빅클럽의 강세 속 바젤과 포르투, 샤흐타르 도네츠크 같은 중소 리그팀들도 선전했다.

의미있는 기록도 쏟아졌다. '득점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울(뉴욕 코스모스)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71골)을 경신했다. 메시는 올시즌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더하며 통산 75골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72골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아드리아노(샤흐타르)는 조별리그에서만 두번의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9골을 넣으며 호날두가 갖고 있는 조별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는 지난달 26일 열린 CSKA 모스크바전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라이언 긱스(만 38세 3일)를 제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득점자(만 38세 57일)로 등극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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