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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등에 따른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주력 선수 이탈이 불가피 하다. 연봉 4억엔(약 37억원)을 투자했던 포를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세레소 오사카는 포를란에 대한 해외 구단 제의가 없다면 붙잡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내년 6월까지 세레소 오사카와 계약되어 있는 카카우도 일단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2부 강등으로 전력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두 외국인 선수를 마냥 붙잡긴 쉽지 않다. 이밖에 A대표팀 골키퍼 김진현과 미드필더 김성준, 미드필더 하세가와 아리아자스루, 야마구치 호타루, 미나미노 다쿠미 등 J-리그 즉시전력감으로 평가 받는 주력 자원들의 이탈도 불가피해 보인다.
감독 선임도 불투명 하다. 오쿠마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던 황선홍 감독 영입이 불발된 후 여러 후보들을 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부리그행이 확정되면서 이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