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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바르셀로나)가 최근 많은 비난에 직면한 동료 헤라르드 피케(27)의 옹호에 나섰다.
피케로서는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를 지속적으로 주고 받는 팀인 만큼, 수비 라인이 공격 진영 쪽으로 크게 전진한다. 이 때문에 침투패스 한 방에 텅 빈 후방이 뚫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에 대한 질타는 주로 피케에게 날아가고 있다.
피케가 카를레스 푸욜(은퇴)를 파트너로 두고 있을 때는 이 같은 비판이 그리 많지 않았다. 푸욜이 특유의 센스와 노련미로 피케의 뒤를 커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파트너 마르크 바르트라(23)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 대책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로 마스체라노를 중앙수비수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마스체라노의 작은 키는 세트 피스에서 고질적인 약점이 된다. 이 때문에 다시 측면수비수로 제레미 마티유(31)를 기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진다. 때문에 일부 현지 언론들은 피케와 바르트라를 믿고 기용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소 수비력이 하락했다고는 하나, 190cm가 넘는 피케의 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피케의 미래는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