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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 그룹B의 강등 전쟁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4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강등은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피말린다." 아랫물 감독들의 이구동성 하소연이다. 그러나 강등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최하위 상주는 성남(홈)→인천(원정)→전남(원정)→경남(홈)과 만난다. 경남은 전남(홈)→성남(원정)→부산(홈)→상주(원정)와 차례로 격돌한다. 성남은 상주(원정)→경남(홈)→인천(원정)→부산(홈)과 4연전을 치른다. 3팀 모두 홈에서 2경기, 원정에서 2경기를 펼친다. 변수는 있다. 성남은 23일 FC서울과 FA컵 결승전도 치러야 한다. 막판 살인적인 일정을 견뎌내야 한다.
물고 물리는 대결이라, 매경기가 승점 3점이 아닌 6점의 싸움이다. 최근 최악의 흐름은 3연패의 늪에 빠진 상주다. 성남도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고,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다. 생존의 해법은 멀리 있지 않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 결국 어느 팀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강등 전쟁의 열쇠다. 그룹A의 우승 전쟁은 이미 종착역에 다다랐다. 전북(승점 71)이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끝이다. 그룹B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올시즌 클래식의 대미는 강등 전쟁이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