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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와 선수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발리 슈팅 노하우는 반복 연습이다."
당시 유럽에서의 실패 후 국내로 복귀해 2008년 성남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은 13경기 출전에 2골-2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2009년 전북 이적 후 축구 인생이 새롭게 열렸다. 그 해 32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22골을 넣으며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전북의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의 부활, 그 뒤에는 최 감독의 믿음과 기다림이 있었다. "동계훈련에서 1골도 못넣었는데 감독님께서 '골 넣을 것이니 믿고 기다려라'고 하셨다. 선수는 조바심과 압박감이 생기지만 감독님께서 기다려주시니 내 모습이 다시 나오게 됐다." 이동국이 꼽은 부활의 비결 역시 최 감독의 믿음이었다. 이에 최 감독은 "부모님과 지도자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고 확신을 주면 누구든지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난 이동국을 믿었고 지금 이렇게 큰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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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