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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알 샤밥)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은 10년 전 쯤에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고, 최고의 공격수였다. 2005년과 2006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후 하락기를 거쳤다. 박주영 선발에 대해 국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것을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박주영을 선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 리그에서 출전하고, 골도 넣었다. 최근 활약에 대한 정보를 듣는 것으로 아시안컵 발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직접 소집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주영과 사전에 교감을 나누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직접 들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 복귀 의지는 월드컵대표 선수로 활약한 부분, 무적에서 사우디리그에 진출해 뛰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부분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대표팀에 뛸 의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이동국과 김신욱이 아시안컵까지 회복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그리고 "박주영을 명단에 포함시틴 건 간단하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박주영을 비롯해 이번 명단에 포함된 모두가 호주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자격을 확실하게 주지 않았다. 선수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11명 선수로 이길 수 없다. 전체적인 밸런스 중요하다. 팀의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박주영은 사우디에 진출해 3경기를 뛰었다. 이것이 발탁될 수 있는 자격이 될 수 있을지, 불충분할 지는 소집 때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