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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단 움직였다 '카타르WC 4~5월 심야에 경기하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09:39


유럽 프로축구단이 카타르월드컵 개최시기와 시간을 놓고 움직였다.

3일(한국시각) 독일 dpa통신은 유럽의 프로축구단들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초여름 밤 개최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제안서를 유럽클럽협회(ECA)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유럽 클럽들은 개최 시기부터 앞당기자고 했다. 통상 개최 시기인 6~7월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회를 열자는 의견을 모았다.

경기 시간에 대한 변경 요청도 포함됐다. 조별리그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오후 8시 30분, 오후 11시, 토너먼트 경기는 오후 7시와 오후 10시에 시작하자고 제안됐다. 카타르의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낮 경기가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란의 카타르월드컵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기후다. 이미 카타르의 더운 날씨 때문에 월드컵을 6∼7월에 개최할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선수, 대회 지원인력, 관중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회를 겨울로 옮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FIFA는 카타르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변경하기 위해 회원국, 클럽, 선수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 53개 회원국이 활동하는 프로 축구단들의 이익단체인 ECA는 월드컵을 시즌 중간인 겨울에 여는 방안을 반대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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