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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맨유, 캡틴 루니 부정보다는 긍정 메시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09:02


◇웨인 루니가 야야 투레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영국)=ⓒAFPBBNews = News1

최악의 하루였다.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또 울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더비전 4연승과 함께 6승2무2패(승점 20)를 기록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맨유는 3승4무 3패(승점 13)에 그쳤다.

분수령은 수비수 스몰링의 퇴장이었다. 스몰링은 전반 31분 맨시티의 조 하트 골키퍼에게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첫번째 경고를 받은 지 불과 8분만에 다시 제임스 밀너를 향해 무리한 태클을 하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수적 열세의 맨유는 맨시티에게 완전히 제압당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주장 루니는 부정보다 긍정 신호를 냈다. 그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중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친 시간이 더 길었다. 10명으로도 경기를 주도했고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경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건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하고도 승점 없이 떠나야 한다는 건 아쉽다"고 강조했다.

스몰링에 대해서도 "스몰링은 실망하고 있다. 퇴장을 당하면 본인이 더 괴롭다. 스몰링이 이번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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