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3일 오후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감독은 "그 동안 미뤘던 연수였다. 현대축구의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A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3주간 머물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이 초점을 맞출 부분은 독일 유소년시스템이다. 평소 유소년 육성에 높은 관심을 가졌던 김 전 감독은 독일 유소년시스템을 둘러본 뒤 향후 한국 축구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또 네덜란드 등 주변국 프로리그 현장도 찾고, 유소년시스템 파악도 겸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A대표팀 최연소 코치를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대표팀 코치,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09년부터는 울산 지휘봉을 잡고 팀을 '명가'로 재건했다. 2012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고, 지난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을 2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