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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남, 혈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11-02 17:50


인천과 경남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인천과 경남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38점, 경남은 승점 32점이 됐다. 순위는 그대로 8위와 11위를 유지했다.

스플릿 후 첫 경기인만큼 양 팀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브랑코 경남 감독대행은 "인천은 강한 팀이다.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만큼 승리에 초점을 맞춘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상대는 죽기살기로 나올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강등전쟁에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얼마나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추운 날씨였지만 과감한 몸싸움이 계속됐다.

전반 초반은 인천의 분위기였다. 인천은 이천수, 이보, 디오고 삼각편대로 경남 수비를 괴롭혔다. 경남은 스토야노비치의 몸싸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은 인천이 넣었다. 전반 37분 이천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이석현이 트래핑 후 절묘한 오른발 터닝슛을 작렬시켰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스토야노비치와 고재성이 여러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유 현 인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인천은 전반 39분 공격을 주도한 이천수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고비를 맞았다.

결국 경남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스토야노비치가 인천 수비 두명과의 몸싸움 끝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스토야노비치가 다시 한번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유 현의 벽에 걸렸다. 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 감독은 진성욱을 투입해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보와 최종환을 축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은 후반 42분 최종환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결국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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