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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방서 '전북 카이오 극장', 우승 매직넘버 -1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02 15:59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신경전을 펼친 FC서울 오스마르와 전북 김남일이 엘로우카드를 받았다. FC서울 선수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남일.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02

서울 안방에서 '전북 극장'이 연출됐다.

경기시간은 후반 45분에서 멈췄다. 인저리타임은 3분이 주어졌다. 이승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레오나르도의 머리에 맞았고, 이재성이 이를 침착하게 레오나르도에게 연결했다. 레오나르도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 1승만 남았다. 전북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 1라운에서 FC서울을 1대0으로 물리쳤다. 승점 71점을 기록한 전북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우승이 확정된다.

'崔의 전쟁', 징크스가 훌훌 날아갔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최강희 전북 감독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전이 없었다. 7차례 만나 2승5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올시즌 3차례의 만남에서도 서울이 1승2무로 우세하다. 최강희 감독이 시계를 다시 돌려놓았다. 최 감독은 "팀이 좋아지면 징크스는 깨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우승을 목전에 둔 팀답게 서울을 요리했다.

전북은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을 가동했다. 최보경 윌킨슨 김기희가 중앙수비를 형성했다. 서울은 스리백을 고수했다. 스리백과 스리백의 만남, 무려 7개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거칠었다.

주인공은 전북이었다. 카이오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서울을 함락시켰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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