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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조용히 관중석을 지킨 홈팬들에게 불평을 쏟아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에도 두 가지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골이 들어가고 나서야 경기장이 가득 찬 걸 알았다. 홈에서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한다면 선수들은 더 힘들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독설이 팬들에게도 향했다. 그는 전반 20분 QPR의 골키퍼 그린이 주심에게 조명을 켜줄 것을 요청한 것에 빗대어 "조명을 킨 것은 관중들에게도 필요한 일이었다. 모두 자고 있었다"면서 "경기장이 어둡다는 것을 20분만에 알았지만 나는 30분만에 경기장이 비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반 32분 오스카의 첫 골까지 조용했던 관중들의 관중 태도를 비꼬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