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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못이긴' 손흥민 레드카드, 레버쿠젠은 4부리그팀 진땀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06:07


훈련하는 손흥민. 사진캡처=레버쿠젠 페이스북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30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마그데부르크 MDCC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 FC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2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전반 43분과 44분에도 2차례의 중거리슈팅으로 마그데부르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문제는 후반 33분이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와 볼경합을 펼치다 반칙을 범했다. 이후 상대에 추가적으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도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공식 경기중 레드카드를 이번이 처음이다. 5시즌동안 옐로카드를 딱 10번 받은 착한 선수였다.

경기는 명승부였다. 레버쿠젠이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칸 찰하노글루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그데부르크는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에서 양 팀은 한골씩 주고받았다. 마그데부르크는 연장 후반 6분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종료 4분 전 레버쿠젠의 수비수 파파도풀로스가 헤딩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서 레버쿠젠은 스파이치와 키슬링이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레노 골키퍼가 마그데부르크의 4번, 5번 키커를 다 막아냈다. 결국 7번째 키커까지 가서야 레버쿠젠이 7-6으로 승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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