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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2104년 K-리그 클래식 우승이 목전이다. 33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전북은 승점 68(골득실차 +33)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인 수원(승점 58·골득실차 +12)에 승점 10점 앞서 있다. 11월부터 시작되는 스플릿 리그 5경기에서 자력 우승까지 필요한 건 승점 6점이다. 28일 프로축구연맹이 스플릿 일정을 발표하면서 전북의 조기 우승 시나리오 밑그림이 그려졌다.
반면, 전북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전북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4점 이하를 얻는데 그치고 수원이 전승으로 승점 15점을 따낼 경우 악몽같은 역전 우승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유리하다. 5경기 모두 쉽지 않겠지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리그 전력차가 종이 한 장이라고 본다. 5팀 모두 어려운 상대다. (우승) 결정이 날 때까지 분위기를 유지하는게 관건이다. 유리한 것은 맞지만 흐트러짐 없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