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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승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전북에 미안함을 전했다. "전북에 미안하다. 전북이 우리때문에 2관왕에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선수들의 끈질김과 체력 꼽았다. 그는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선수들이 자신감이 상실된 플레이로 하위권까지 내려왔는데 오른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게 됐다"면서 "우리 팀에 없었던 끈질김이 많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예전과 달리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 그전에는 65분 뛰면 걸어다녔는데 지금은 120분을 뛴다. 훈련보다 정신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결승 상대는 성남이다. 성남은 이번에도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전북을 무너뜨렸듯이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꾼다. 그는 "단판 승부는 의외의 변수가 많다. 서울이 올라갔다고 해서 개의치 않는다. 서울의 공격력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단판 승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변을 예고했다.
전주=하성룡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