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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 상주를 만나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998년 이후 다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하는 것을 봤다. 후반에 공격적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토너먼트는 내용보다 결과가 절대적이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상주 원정에서 더 이상 울지 않았다. K-리그에서 2전 전패였다. 클래식 5위 서울(승점 49), 11위 상주(승점 29), 현주소가 FA컵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제 결승 한 고개만 남았다. 우승컵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이 걸렸다
서울은 11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결승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올시즌 도전자 입장에서 아름다운 도전을 해나가고 있다. 16년 만에 권위있는 FA컵 우승을 하고 싶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만만치 않은 팀들과 대결하면서 훗날 2014년 FA컵 우승을 기억하고 싶다.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상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