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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언론 혼다 연일 극찬 'AC밀란의 중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0-22 08:50


◇사진캡쳐=혼다 게이스케 공식 홈페이지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는 유독 패션에 신경을 쓰는 선수다.

일본 축구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공항 패션'으로 주목 받는 선수다. 출국을 위해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할 때는 붉은색 스포츠카에 화려한 정장에 선글라스 등으로 한껏 멋을 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입국 때도 평범함을 거부한 패션을 추구한다. CSKA모스크바(러시아) 시절에는 자신이 일본에서 선호하던 헤어 디자이너를 부르겠다며 직접 2000만엔(약 2억원)을 투자해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AC밀란 입단 기자회견 당시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을 두고 현지 취재진들이 질문을 하자 '그냥 멋으로'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혼다의 기량에 반신반의 했던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벼락 부자의 요란한 취미'라고 비꼬았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각)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최근 혼다가 착용 중인 선글라스와 양복 등을 소개하면서 '지금의 혼다는 패션보다는 골에 집착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패션이라는 겉모습보다 7경기 6골이라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혼다는 AC밀란을 견인하는 존재가 됐다. (최근의 모습은) 누가봐도 패션만 추구하는 선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며 'AC밀란의 혼다 영입이 마케팅용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고 칭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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