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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카카(32·상파울루)에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한데다, 자신이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결정적인 실수까지 범한 터라 한껏 날카로워져 있었다. 메시는 카카를 매섭게 노려보며 짜증을 낸 뒤, 카카의 손을 치우고 다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에 카카는 민망한 듯 메시의 뒤통수를 툭 치고 돌아섰다.
카카는 2002한일월드컵부터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참여했지만, 정작 고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지난 2009-10시즌부터 4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카카는 2013년 친정팀 AC밀란-2014년 상파울루로 팀을 옮기면서 메시와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는 '메날두 시대' 직전인 2007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2009-2012년까지 메시가 4회 연속으로 영광을 안았고, 호날두가 2013년 생애 2번째로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