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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패배가 분했던 메시, 카카 인사에 '손 치워' 짜증

기사입력 2014-10-13 10:28 | 최종수정 2014-10-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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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의 손을 짜증스럽게 뿌리치는 메시. ⓒYoutube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카카(32·상파울루)에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11일(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의 버즈네스트 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벌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의 부진 속에 타르델리(29·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게 2골을 허용,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카카는 라커룸을 향해 걸어가던 메시를 따라갔다. 카카는 메시와 오랜만에 만난 듯, 반갑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인사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한데다, 자신이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결정적인 실수까지 범한 터라 한껏 날카로워져 있었다. 메시는 카카를 매섭게 노려보며 짜증을 낸 뒤, 카카의 손을 치우고 다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에 카카는 민망한 듯 메시의 뒤통수를 툭 치고 돌아섰다.
 
영국 언론 미러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메시의 행동에 대해 "현존 최고의 선수가 과거 최고의 선수를 존중하지 않았다", "메시에게 인사를 거절당한 카카는 슬퍼보였다" 등 비판했다.

카카는 2002한일월드컵부터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참여했지만, 정작 고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지난 2009-10시즌부터 4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카카는 2013년 친정팀 AC밀란-2014년 상파울루로 팀을 옮기면서 메시와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는 '메날두 시대' 직전인 2007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2009-2012년까지 메시가 4회 연속으로 영광을 안았고, 호날두가 2013년 생애 2번째로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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