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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 결승골' 부산, 제주 징크스마저 끊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10-12 15:53


201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가 17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부산의 파그너가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성남=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8.17/

상승세의 부산이 제주 징크스마저 끊었다.

부산은 12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제주전 연속 무승 행진(2무6패)을 마감하며 제주 징크스를 끊었다. 동시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열한 강등전쟁을 펼치는 부산이나, 그룹A 진입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 모두 승점 1점이 간절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에 골이 터졌다. 전반 8분 최광희의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파그너가 침착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파그너는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제주는 황일수와 드로겟 양 날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수창 대신 김 현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제주는 송진형 윤빛가람의 패싱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후반 14분 동점골을 뽑았다. 송진형이 현란한 드리블로 문전까지 침투한 후 내준 볼을 드로겟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계속해서 부산의 수비를 공략했다. 수세에 몰리던 부산은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5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제주 센터백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임상협은 8월17일 성남전 이후 두달만에 골맛을 봤다.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박용지의 스피드를 앞세운 부산의 역습이 훨씬 날카로웠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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