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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부산이 제주 징크스마저 끊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수창 대신 김 현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제주는 송진형 윤빛가람의 패싱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후반 14분 동점골을 뽑았다. 송진형이 현란한 드리블로 문전까지 침투한 후 내준 볼을 드로겟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계속해서 부산의 수비를 공략했다. 수세에 몰리던 부산은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5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제주 센터백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임상협은 8월17일 성남전 이후 두달만에 골맛을 봤다.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박용지의 스피드를 앞세운 부산의 역습이 훨씬 날카로웠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