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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공격수가 적으로 만났다.
이날 경기의최대 관심은 호날두와 벤제마의 원톱 대결이었다. 소속팀에서는 비교자체도 힘들었다. 호날두는 리그 6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벤제마는 6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러나 A매치에 나선 두 명의 표정은 엇갈렸다.
벤제마는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호날두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사냐의 슈팅을 프랑스의 파트리시오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앞에 있던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프랑스는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포그바의 추가골로 강하게 공격을 전개하던 포르투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프랑스는 후반 32분 콰레스마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두 스타의 표정도 달랐다. 선제골에 이어 포그바의 결승골을 도운 벤제마는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76분간 활약한 뒤 벤치로 돌아간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