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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절부절' 스페인 보스케 감독 "결과 예상 못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08:51


◇스페인의 수비수 피케가 슬로바키아에 무릎을 꿇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즐리나(슬로바키아)=ⓒAFPBBNews = News1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각) 슬로바키아 즐리나의 포드두브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2016 예선 C조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스페인이 유로 대회 뿐만 아니라 월드컵 등 국제무대 지역예선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 8일 스웨덴 원정(0대2패) 이후 8년 만이다.

디에구 코스타와 다비드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정예가 모두 출격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분 뒤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체면을 구긴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도 안절부절했다. 그는 "나도 이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상대방을 강력히 압박했으나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역습은 살인적이었다. 선수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가 최소 비겨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13일 약체 룩셈부르크와 4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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