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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퍼거슨 감독과 등장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와 기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0-05 22:24


박지성, 맨유앰버서더 임명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유와 에버턴 간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 앞서 열린 맨유 앰버서더 위촉식에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과 함께 등장했다.

이날 장내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이름을 호명하자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다. 맨유 앰버서더로서 앞으로 구단이 하는 모든 이벤트에 충실히 참가하겠다. 즐기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 앰버서더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밝혔다.

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함께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박지성이 (AC밀란과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 경기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였다"며 "박지성은 내가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맨유 앰버서더는 전세계를 돌며 맨유의 홍보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로서, 보비 찰튼을 비롯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내빌, 앤디 콜, 피터 슈마이헬 등 6명의 레전드에게만 허용된 직함이다. 박지성은 7번째이자 첫 비유럽 국가 출신 앰버서더로서 명실상부한 레전드 공인을 뜻한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서 2005년 맨유로 이적한 뒤 7시즌 동안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면서 205경기 27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대회 우승 3회을 일구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말년의 영광을 함께 했다.

이후 박지성은 2012년 QPR로 이적했고, 2013~14시즌 친정 PSV에서 임대 활약한 뒤 은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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