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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배아픈 사람처럼 비춰지는 것 같은데, 그쪽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한 박 감독은 온 국민의 기대속에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그래서인지 이번 금메달이 특히 더 기뻤다고 했다. 당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없냐고 물었더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홍명보도 못딴 금메달인데"라고 웃으며 "이번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정말로 축하할 일이다. 이광종 감독과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진심어린 칭찬을 보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