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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카라구니스, 그리스 코치로 복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0-05 06:43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왼쪽)가 지난 2012년 6월 17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2012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뒤 환호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그리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가 대표팀 코치에 취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한국시각) 전했다.

카라구니스는 "현역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면서 "그리스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대표팀 감독을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라구니스는 오는 11일과 14일 핀란드, 북아일랜드와의 유로2016 예선에서 코치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카라구니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선수다. 1996년 파나티나이코스를 통해 데뷔한 카라구니스는 2003년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이듬해 그리스 대표로 나서 유로2004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터 밀란에서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고, 벤피카에서도 세 시즌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2007년 친정팀 파나티나이코스로 복귀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첫 경기에서 허정무호와의 맞대결에 나서기도 했으나 0대2로 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로2012 8강에 이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그리스의 16강행을 이끌면서 4년 전의 아쉬움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간 139회의 A매치에 출전하면서 그리스 선수 중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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