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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펼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4강전에 올라오기까지 태국은 5전 전승을 거뒀다. 15골을 넣고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탄탄한 조직력에 수비가 강하다.
공략포인트는 확실히 있다. 제공권이다. 태국의 약점은 높이다. 20명의 엔트리 중 1m80을 넘는 선수가 5명 뿐이다. 요르단과의 8강전을 봤을 때 주전들의 평균신장은 1m71에 불과했다. 팀내 최장신은 탐사트차난 골키퍼다. 1m81다.
여기서 답이 보인다. 1m98의 김신욱이다. 김신욱이 뛰어오를 경우 탐사트차난 골키퍼가 손을 뻗은 높이보다 높다. 정확한 크로스만 연결된다면 얼마든지 골이 터질 수 있다. 김신욱은 태국과 비슷한 신체를 가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가공할 공중장악력을 선보였었다.
문제는 몸상태다. 선발출전이 힘들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상한 이후 아직 가동을 못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은 중요한 순간이 오면 투입할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언제 어떤 상황에서 김신욱을 내보낼 지가 중요한 승부처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