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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일전에 내걸린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를 놓고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 앞서 관중석에는 일본 초대 총리이자 조선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민족운동가 안중근의 초상이 내걸렸다'며 '응원시의 정치적 주장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7월 잠실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도 같은 초상화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내걸려 일본축구협회가 동아시아연맹에 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테러리스트 안중근의 초상화가 관중석에 펼쳐졌다'고 주장하며 규정 위반 시비로 몰아가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