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이 이광종호와 16강에서 만난다.
후반전 홍콩이 먼저 웃었다.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가나 출신 귀화 선수인 크리스타인 아난(36)이 머리로 밀어넣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홍콩은 이후 방글라데시의 거센 반격에 밀려 수비에 집중하면서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홍콩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8분 방글라데시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주잉지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람폭헤이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방글라데시는 실점 뒤 곧바로 추격골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