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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의 발로텔리 사랑'천재성말곤 신고할게 없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9-17 07:56



리버풀 팬들이 '악동' 발로텔리와 사랑에 빠졌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5시즌만에 UCL에 복귀한 리버풀은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37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모레노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에서의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다니 아발로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무승부 위기에서 리버풀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만퀴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이날 안필드 관중석에는 발로텔리의 얼굴과 함께 'Non ho nulla di dichiarare tranne il mio genio'라고 씌어진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공항 세관직원에게 문호 오스카 와일드가 던졌다는 '내 천재성 말고는 신고할 게 없다(I have nothing to declare but my genius)'는 명언을 이탈리어어로 번역했다.

발로텔리의 골 직후 팬들은 "마리오 판타스티코! 마리오 판타스티코! 올레올레올레!"라는 발로텔리 응원가를 열창하며 기쁨을 표했다. 이날 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골로 2대1 승리를 이끈 제라드는 "발로텔리가 리버풀 레전드가 될 기회를 잡았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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