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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17일 K-리그 클래식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이다. 상대는 웨스턴시드니(호주)다. 서울 8강전에서 포항, 웨스턴시드니는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웨스턴시드니는 2008년 ACL 결승에 진출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이후 호주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 ACL 4강 진출팀이다.
호주전 우위의 중심에는 FC서울이 있다. FC서울은 센트럴코스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윤일록과 오스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호주 원정에서도 1대0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호주 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뿐만 아니라 호주 팀들은 홈에서 단 2번 밖에 패하지 않았는데 그 중 한 번이 FC서울과 센트럴코스트와의 경기였다.
FC서울은 이번 4강 1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것이 반갑다. ACL 개편 이후 처음 대회에 참가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FC서울은 홈에서 74%(21전 13승 5무 3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홈에서 3승1무1패(승부차기 승리 포함)를 기록하며 여전히 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FC서울은 결승에 오르며 ACL 최초 K-리그 팀이 5년 연속 결승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과 K-리그 팀이 6년 연속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