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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길목에서 상대가 결정됐다.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수준이 달랐다. 드리블 돌파, 슈팅, 볼 트래핑 모두 1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완벽했다. 이승우가 일본전에서 뽑아낸 2골 모두 탄성이 나올만한 명장면이었다. 조별리그 2(1-0승), 3차전(2-0승)에 이어 8강전(2-0승)까지 3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3경기 동안 4골을 몰아친 이승우의 맹활약에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 '이승우가 AFC U-16 챔피언십에서 놀라운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터트린 두 번째 골은 아주 극적이었다'고 전했다. 결승 상대인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을 5대2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사상 첫 결승전 남북 대결이 성사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