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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울산의 스리백 카드를 미리 예상했다. 당연히 대비를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서정원표 유비무환이 제대로 먹혔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후반 울산의 파상공세를 선방으로 막아낸 골키퍼 정성룡이었다. 서 감독은 정성룡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성룡은 자기 본분을 묵묵히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팀에서 솔선수범하면서 후배들보다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잘하는 선수다."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아쉬운 부분도 남았다. 서 감독은 "2-0으로 이기고 있으면 후반에 당연히 밀릴 것이 예상된다. 이 때 볼소유를 통해 상대를 더 힘들게 해야 했던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