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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슈틸리케와의 상견례, 첫 인상이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9-08 14:59



첫 인상이 중요하다.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울리 슈틸리케 신임 A대표팀 감독과 태극전사의 상견례 자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4년간 태극호를 이끌게 된다. 긴 시간이지만 첫번째 경기에서 심어준 인상의 잔상이 오래 갈 가능성이 높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첫 인상이 매우 강렬했다는 것을 ?꽂貪竪 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윙어로 변신해 한국의 4강 신화의 주역이 된 바 있다.

우루과이라는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대표팀에서 완벽히 자리잡지 못한 이명주(알 아인) 김주영(서울) 김민우(사간도스) 등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구자철(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QPR) 등 유럽파를 넘기 위해서는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신태용 코치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K-리거와 신인선수들을 소개해주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했다. 신 코치의 추천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루과이전 관전 후 베네수엘라전 비디오 시청 등으로 대강의 틀을 그릴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직 대표팀에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 새롭게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들, 기존의 주전 선수들, 베네수엘라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한다. 우루과이전은 그 출발점인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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