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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아픔이 있지만 그는 제몫을 했다. 여전히 대표팀 막내다. 하지만 위상은 더 높아졌다. 차두리(34·서울)는 "예전에는 얼굴을 제대로 쳐다도 못봤다 아시안컵(카타르·2011년)에선 B팀에서 훈련하며 징징거리더니…"라며 미소를 지은 후 "이제는 기다리게도 하더라. 어깨도 펴고 보기가 좋더라. 많이 변했지만 한국 축구에는 좋은 점"이라고 다시 웃었다.
차두리를 포함해 이동국(35·전북)도 합류했다. 그는 "대선배들이 많이 합류해 후배로서 훈련에 집중하는 게 더 편하다. 사령탑이 없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지만 선배들이 잘 잡아주고 있다. 즐거움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라며 웃었다.
이동국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 선물을 준비 중이다. 이동국은 현재 A매치 99차례 출전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동국 선배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이동국 선배가 A매치 100경기를 앞둔 만큼 후배들이 잘 맞춰져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또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더 많은 A매치에 나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국 선배는 존경스럽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몸 관리를 잘해 이동국 선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8세 1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현재 A매치 28경기(7골)를 기록 중이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