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의 부산이 또 한고비를 넘었다.
'난적' 수원 원정에서 전반 로저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김익현의 프리킥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인천전 2연패를 넘어 귀중한 승점 1점을 쌓았다. 윤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우왕좌왕 힘든 경기를 했는데 고비 를 잘 넘겨서 후반 상대에게 지고 가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덕분에 패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역전골을 넣은 건 포항전 한번뿐이었다. 골을 먹고 나면 게임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따라가는 경기를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운명의 스플릿리그끼지는 이제 9경기가 남았다. 홈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앞으로 붙을팀이 모두 강팀이긴 하만지만 홈에서 전북, 울산하고 하니까 홈에서 우리선수들과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하고 승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