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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확실하게 올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주전 경쟁에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 기성용의 경기력이 눈에 띄는데다 몽크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몽크 감독은 2경기 연속 같은 선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교체 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니 대신 고미스를, 다이어 대신 몬테로를 투입했다. 맨유전과 비교해 단 한명의 교체 아웃 선수만 달랐다. 맨유전에서는 테일러 대신 티엔달리를 투입했지만 번리전에서는 라우틀리지를 벤치로 불렀다. 티엔달리가 투입된 것은 똑같았다. 결과적으로 몽크 감독이 2경기에서 기용한 선수는 단 14명, 이는 올시즌 주전 구도와 교체 카드에 대한 구상이 완벽하게 갖춰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택했던 기성용은 올시즌에 위상이 달라졌다. 2경기에서 모두 중용되며 올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시즌 초반 2경기를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기성용의 입지는 탄탄해 보인다. 지난 시즌의 아픔을 뒤로 하고 실력으로 당당히 스완지시티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